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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For K리그

상무 축구단의 연고지가 필요한가

 

본래의 상무로 돌아가길 바란다.

 

 

 

상무축구단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있어 2년마다 군입대를 하고 제대를 반복하기 때문에 선수단의 구성이 계속해서 바뀔 수밖에 없는 운명에 있습니다. 이에 많은 몇몇 프로축구팬들은 프로축구리그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K3리그 혹은 2부 리그인 K리그 2에 승강제의 자격 없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리그에 상무가 있음으로서 있는 이점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프로선수들의 근본적인 군문제 해결, 두번째로 유럽에서 뛰거나 해외에서 뛰는 실력 있는 선수들의 상무 입대를 위한 K리그 유턴, 셋째로 연고지협약 도시 프로축구 활성화 및 프로축구팀 창단 촉매 제등이 있습니다.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의 경우에는 경력단절, 실력단절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서 선수들에게도 큰 차질이며 리그 자체로도 실력 있는 선수의 플레이를 프로리그에서 볼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상무 구단으로 인해서 팬덤을 형성하고 관중몰이를 할 가능성이 높은 해외리그의 선수들이 국내로 유턴하여 국내 리그 무대에서 뛰고 팬들이 그 선수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의 장점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현재 1~4부리그 연고지팀을 제외하고 프로축구팀을 창단할 만한 규모 있는 연고지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또한 상무팀이 이런 연고지로 연고협약을 맺고 프로팀을 운영한다고해도 세 번째 장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습니다. 사실 상주라는 도시에서 수년동안 있어왔지만 그런 역할을 했다고 보기에는 미미하다고 다수의 축구팬들이 보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도 내년부터 상무가 떠난 상주에 시민구단이 창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상주시는 상주시민구단의 창단을 포기했습니다. 이렇듯 해당 연고지에서 팀의 창단을 이끄는 촉매제의 역할은 크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단순히 광주의 예 하나로 보기에 광주시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도시이고 그만한 구단을 운영할만한 소비여력과 재정여력이 있는 연고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무구단의 구단 자체로서의 문제는 없지만 상무 구단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2년 주기마다 바뀌는 선수들과 군팀으로서의 마케팅적인 한계로 인한 비인기성입니다. 광주상무때도 그랬고 상주 상무 때도 그러했듯이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기에는 부족합니다. 팬덤이 형성되기도 힘들며 평균 리그 관중수보다 높았던 시즌이 단 한 시즌도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차라리 상무라는 팀은 연고지없이 상무라는 팀으로 리그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경기를 하여 첫 번째 두 번째의 역할을 수행하고 세번째의 역할로 연고지 협약을 맺기보다는 리그의 다른 팀들이 홈경기 1~2경기를 더 갖는 편이 리그 흥행과 리그 총 관중, 평관중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봅니다.

 

상무의 무연고지에 따른 장점으로 보자면 첫째로 다른 팀의 홈경기수가 1~2경기 증가, 둘째로 1에 따른 평관중 증가 가능성 향상, 셋째로 1에 따른 총 관중 증가 가능성 향상, 넷째로 1에 따른 각 팀의 입장수입 및 재정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주의 연고지가 김천으로 확정이 나긴 했지만 추후에 다른 연고지를 찾게 되었을 때를 위해서 많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느 쪽 장점이 더 리그에 이익이 된다고 보시나요?축구팬들마다 각자의 생각이 있겠지만 저는 무연고상무팀이 더 리그의 흥행에 낫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물론 여러 의견 중 상무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원정경기를 해야 하는 부담감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상무 선수로 프로리그에 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혜택이고 2년간 상무에서 군 생활하는데 계속된 원정이 선수 개개인으로서는 큰 지장이 된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연고지를 통해서 리그의 흥행증대를 위해서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