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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For K리그

좌석재배치를 통한 관중수점유율 상승기대

 

 

 

월드컵경기장 및 그 외 다른 경기장의 좌석 규모를 축소를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로 리그의 규모보다 경기장의 규모가 너무 큽니다, 둘째로 관중이 많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좌석 규모가 국내 제일 많은 스포츠이다 보니 관중 없는 리그라는 인식의 확대 및 편견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셋째로 매진이 가지는 긍정 마케팅 요소를 들 수 있습니다 (대구 FC의 사례), 넷째로 지금 보다 넓은 좌석과 편의성을 관중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꽤 많은 관중인 1~2만명의 사람들이 경기를 관람한다 하더라도 경기장이 텅 비어 보이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사람들은 상암 월드컵경기장의 규모가 68,000석 인지 알지도 못하고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중계 속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지 아닌지에만 눈대중으로 파악할 뿐입니다. 만 명이라는 수치는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여타 다른 프로스포츠를 떠나서 2~3시간 정도 하는 단일 이벤트 및 행사에 그 정도의 사람들이 몰리는 일은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만큼 값진일이고 대단한 일임에도 몇몇 K리그 구단들은 들어오는 관객수 대비 너무나 낮은 평가를 받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중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같이 소비하려는 욕구가 강한 나라라서, 남들이 하면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남들이 하지 않으면 나도 하기 싫어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 있는 편입니다. 말 그대로 유행에 민감한 문화 소비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K리그가 ACL에서 투자대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좋은 축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중들의 시선에는 '관중 없는 리그' '비인기' '재미없는 리그'라고 선입견을 받는 이유도 이 관중 점유율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반대의 예로 FA컵 우승 이후에 수용규모 만석의 작은 축구전용구장인 DGB파크를 개장한 이후의 대구 FC의 성과입니다. 물론 단순히 축구 전용구장만으로 모든 이유를 귀결할 수는 없고 최근의 과감한 투자와 좋은 선수들 그리고 좋은 축구 등 삼박자가 이루어진 결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작고 시야가 좋은 전용구장에 만명만 와도 매진이 되고 열기가 가득한 그 과정을 통해서 대구사람들은 재미있는 곳, 열정이 가득하고,  대구사람들이 소비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변모한 큰 이유가 됩니다. 대구 월드컵경기장이였다면 불가능 했을 일입니다.

 

월드컵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몇몇 팀들의 경우에는 몇몇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스탠드 2층 부분의 좌석을 대형통천으로 좌석을 일부 가려 관중을 한 곳으로 몰고있습니다. 이는 관중을 한쪽으로 몰고 분위기를 좀더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그 한계도 분명합니다. 결국에 관중수를 채우지 못해서 가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매진이라는 흥행에 관련된 가장 큰 마케팅적인 요소를 저버려야 하는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수원삼성이나 FC서울, 전북현대 등 전통적으로 관중수가 많은 팀들 임에도 불구하고 4만이 넘는 대형 수용인원의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매진사례의 마케팅이나 관중석 점유율증대로 인한 경기장내 분위기 상승효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간간히 슈퍼매치등의 경기에서 3~4만에 가까운 관중 수 들이 몰릴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분 리모델링을 하거나 경기장 부분 철거등을 해야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는 재정적으로 너무 과다한 비용이 들고 현실적으로도 힘듭니다. 그래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좌석의 재배치'입니다. 시설공단과의 합의 또는 재정확보 등이 선행되어야겠지만 많은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2002 월드컵 이후에 20년 가까이 오래된 좌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곧 바꿔야하는 시기가 오고있습다 최근에 울산 문수경기장의 경우에는 1층에 좌석을 새것으로 교체하긴 했지만 아직 2층 부분이 남아있고 전체 수정 재배치의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많은 경기장을 보면 성인 두명이 앉으면 비좁아 옆 사람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협소한 공간을 제공하는 구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기존의 좌석 크기보다 120~140%로 확대하고 컵홀더, 팔걸이가 있는 보다 편의적으로 개선된 좌석으로 교체하고 부분적으로는 테이블 및 프리미엄 좌석들을 확대해야 합니다. 꼭대기 층의 제일 최상단좌석의 경우에는 통천으로 가릴 것이 아니라 최상단부터 아래로 10 열정도는 가건물 형태의 고정 광고판을 설치하여 실질적인 좌석을 감소시키고 국제대회등 큰 행사를 치를 때 철거하는 식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런 식의 방법으로 좌석의 크기를 늘리고 프리미엄화하고 최상층 구역을 가건물로 광고판으로 활용한다면 현재 좌석에서 적게는 30~40%까지 공식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4만석의 좌석을 그 정도 까지 줄일 수 있다면 인기구단 간의 빅경기 같은 경우에는 매진 또는 좌석 점유율을 최대 70% 이상 끌어올려 경기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이전보다 마케팅하는데 효율적인 상황들이 마련될 수 있으며 중계시에도 빈자리보다는 차 있는 자리로 노출 할 가능성도 높아 집니다. 

 

국제경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축구팬들과 축구 관계자들도 있지만 4년에 한 번 치를까 말까 하는 국제대회나 1년에 몇 차례 하지 않는 국가대표경기를 위해서 매주 있는 우리들의 축구 그라운드에 불필요 하다면 어떤 쪽에 힘을 실어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대형행사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국제경기장을 치룰 만한 잠실 종합경기장, 대구 종합경기장, 부산 아시아드, 광주월드컵경기장, 인천문학구장, 대전종합경기장(건설예정) 보유 중에 있고 또한 상암경기장의 좌석을 일부 축소한다고 하더라도 국제경기를 치르기에 충분히 큰 경기장입니다. 추후에 우리나라에 피파 월드컵을 개최하지 않는 이상 축소한 좌석들을 재개편 할 이유도 없습니다. 

 

경기장의 한자리 한자리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마케팅요소를 끌어올릴 수 있고 관중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좌석 재배치' 가 K리그의 많은 축구전용구장의 팀들에게 시행되어 보다 좌석점유율을 높이고 매진의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