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월드컵경기장이랑 인천축구전용구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축구전용경기장을 다 가봤기 때문에 경기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편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많이 가본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시작으로 다른 축구전용경기장들도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든 사람들 마다의 기호가 있고 생각이 다다르기 때문에 보는 시선이나 의견도 다르다는점 이해해주고 가볍게 넘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1. 깔끔한 좌석
최근 팀컬러를 살려서 다크한노란 컬러를 사용한 광주가변석축구전용구장처럼 팀컬러를 반영하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그당시 만든 월드컵경기장 중에서는 가장 괜잖은 좌석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나 창원축구센터의 자전거를 볼때마다 화가나지만 대전월드컵경기장 정도면 무난하다고 봅니다.
2. 4면이 꽉찬 좌석
전주월드컵경기장이나 광주월드컵경기장 처럼 4면의 좌석이 뚫려있는 형태가 아니라 감싸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경기장의 몰입감이 좋은편이고 함성이나 응원소리의 응집력이 있는편입니다. 그러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보고 레알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우베르의 축소판 같다는 의견을 주시는 축구팬들도 많습니다.
3. 대형 2면 최신식 전광판
대다수의 경기장의 경우 1면을 채택한 경우가 많거나 2면이더라도 메인 전광판이 크고 하나는 작은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서브전광판을 선수명단을 노출하는 정도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월드컵경기장의 경우에는 스크린 사이즈가 (W)24.48m X (H)8.64m(2-Set) 2면 모두 같은 화소의 전광판으로 경기를 관람하는데 최고의 조건입니다.
4. 자동개폐형 지붕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잔디 생육을 위해서 경기장 지붕의 일부가 열렸다 닫쳤다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상징성도 큽니다.
5. 가까운피치
축구커뮤니티에서 관람시야의 순위를 논할때 항상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이유가 있는 대전경기장입니다. 그만큼 피치에서 가깝고 그각도를 잘 계산했다고 봐지며 좌석을 뒤로 넓게 빼기보다는 스탠드아래에도 계단을 두어 시야만큼은 관중 친화적인 형태입니다.
6. 빠져나가기 쉬운 동선
경기장의 출입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입출입하기에 매우 편합니다. 월드컵경기장의 소개페이지만 보더라도 화재시 5분안에 전관중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단점
1. 외관의 디자인 마감
외부 디자인의 경우에 마감을 E,W 석 일부만을 하고 그대로 철골이 노출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최근에 짓고있는 모든 신식 스타디움의 경우에는 그렇게 노출하기 보다는 외벽등 다른 구조물로 가리거나 건물을 확장하여 편의시설로 활용합니다. 그런면에서 부족합니다.
2. 2면지붕
계획당시에는 4면 지붕을 계획했지만 비용의 문제로 N,S석의 지붕을 없애버렸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비오는 경기에 해당 좌석의 팬들은 비를 맞아야하는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햇빛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붕의 넓이가 넓은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천시 E,W석 앞쪽열의 팬들또한 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3. 30년된 스타일의 벤치
아직도 공설운동장에서 쓰던 벤치를 가져와서 쓰고 있습니다. 다른 구단들의 경우에는 버킷시트로 다 바꿧는데도 불구하도 대전은 아직도 고수하고 있습니다.
4. 피치가 높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5열의 가치가 중요하고 중계시에 관중들의 얼굴이 비출 수 있어 경기 몰입도나 마케팅면에서 이롭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월드컵때는 해저드를 설치하거나 피치를 높여야 하는 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상관이없기 때문에 가변석이라도 밀어넣어 피치를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피치의 높이와 좌석의 높이의 시작이 같아야 합니다.
5. 좌석의 편의시설
그당시에는 최첨단 시설이였기 때문에 지금도 불만이 없다고 볼 수 있지만 팔걸이나 컵홀더 그리고 보다 확장된 좌석이 필요합니다. 추후 노후화로 인해서 좌석이 교체가 된다면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처럼 개선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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